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 마법사가 남기고 간 이야기 (문단 편집) ==== 기성세대의 성별 간 서사 불균형 ==== 주인공과 주변 인물 세대는 성별에 따른 작중 내 중요도의 비율이 비교적 맞는 반면, 기성세대(주인공들의 부모세대)를 보면, 성별에 따른 서사와 중요도가 크게 불균형함을 알 수 있다. 그마남에 등장하는 부부들을 살펴보자. 작중 내 언급&중요도를 부등호로 표시하였다. 부모 두 명이 다 등장하지 않은 경우는 언급하지 않았다. '자식 : 부 (부등호) 모'의 형식으로 표시하였다. 단, 필요한 경우에는 이름을 표기하였다. ~~특히 라나티스 황가.. 복잡한 그들의 족보~~ * 아이 : 부 < 모 * 폰 콘라드 : 부 > 모[* 에필로그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 시즈나이트&티모스 : 부 > 모 * 진 로우 : 부 > 모(등장X[* 가문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퇴장한 캐릭터(...)]) * 발큐리아&두버르 : 부 = 모 * 에스텔라(준) : - 해리엇 > 모니카 - 시즈나이트 > 헬리아[* [[https://twitter.com/22kkim/status/1053993873909809152]] 참고] * 유리아 : - 티모스 > 모 * 남편 < 밀레니엄 -밀레니엄은 작중에서 누군가의 ‘부모’이기보다는 외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하였기 때문에 외전에서 밀레니엄 외에 남자든 여자든 부각된 캐릭터가 거의 없어 ~~남편도 초반에 살짝 나온 후 거의 끝에 다시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 다른 기성세대 캐릭터들과 다소 상황이 다르긴 하나, 진 로우의 조상이므로 언급하였다. -티모스는 결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유리아의 친모를 티모스의 ‘부인’이라 지칭하는 것은 옳지 않으나[* 섹스파트너라고 해야 옳다], 편의상 부인의 범주에 포함시키도록 하겠다. 9쌍의 부부들 중 어머니 캐릭터의 서사가 나온 것은 밀레니엄과 클레어 단 둘 뿐으로, 어머니 캐릭터들은 아버지 캐릭터들에 비해 그 중요도가 확연히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폰의 어머니같은 경우에는 본편에서 자주 언급되었음에도 본편에서는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렇게 어머니 캐릭터들을 삭제하고 아버지 캐릭터들의 비중을 크게 한 것은 독자로 하여금 아버지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게끔 만들었다. 이는 라나티스 황가에서 잘 드러나는데, 칼에아, 시즈나이트, 티모스의 부인 세 명 모두 작중에서 남편에 비해 빠르게 퇴장한다. 심지어 세 명 다 비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칼에아의 부인은 티모스의 반역 이후 정신을 놓아 죽고, 헬리아는 아이가 바뀐 뒤 미쳐 죽고, 티모스의 부인은 결국 사회 최하위층으로 살아간다. 라나티스에 이와 관련된 미신이나 저주가 있지 않은 이상[* 그러나 현재까지의 전개 상황을 보면, 그런 떡밥 1도 없다.], 이는 매우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이다. 또한 시즌3 351화 #106의 제목은 '그 모든 아버지의 뜻대로'. 자신의 검은머리 딸이 황위에 오르기 원했던 티모스의 소원도, 에스텔라가 별처럼 살아가길 원했던 시즈나이트의 뜻도, 에스텔라가 유리아를 버리고 살아가길 원했던 해리엇 경의 소원도 결국 이루어졌다. 하지만 어머니들의 뜻은 대부분 좌절되었다. 라나티스 황가의 어머니들은 남편들과 달리 그들의 서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남편들과는 달리 단순히 이야기의 비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만 이용되었나 싶어 씁쓸해진다.[* 추가적으로, 이러한 전개로 인해 준과 유리아는 결국 다른 사람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한 장치로만 사용된 꼴이 되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황제가 남자니까 아버지들에게 집중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박이 나올 수 있는데, 맞다. 특히 시즈팀 에피소드에서는 직계가 전부 남성이므로, 그들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를 위해 어머니 캐릭터들을 빠르게, 비극적 결말로 퇴장시킬 필요는 없었다. 어머니 캐릭터들을 죽여야만 하는 명분이 있었나? 아니다. 살려뒀어도 이야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에 ‘어머니들은 별다른 서사 없이 이야기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데만 쓰인 것 같다’고 지적한 것이다. 또 다른 반박으로는 ‘어머니들뿐만 아니라 아버지들도 이야기의 비극성을 강조하는 데 쓰였다. 이안과 밀레니엄의 남편이 그러하다’가 있다. 사실이다. 이안과 밀레니엄의 남편 역시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고, 이야기의 비극성을 심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글의 주제는, '''어머니 캐릭터들이 아버지 캐릭터들에 비해 서사가 압도적으로 부족한 것에 대한 의문 제기'''이다. 특정 성별만이 이야기의 비극성 심화에 사용되었는가의 여부를 따지는 게 아닌 것이다. 논지 전체에 대한 반박으로 ‘어찌되었든 전체적인 주조연의 성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조금 미시적으로 생각해보면, 작품 내에서 용병단이나 물랑로즈같은 '''집단 특성상 한쪽 성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을 제외한 집단[* 여기서 집단은, 가정같이 너무 작은 집단이 아닌 적당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 집단을 말한다.]에서 굳이 한쪽 성이 도드라져야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그마남 이야기는 중세 판타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세시대 여성 인권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았고 기성세대에 해당하는 등장인물들은 작품 내에서 중요한 '배경 설정'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정계에 진출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성세대 등장인물들은 남성이다. 단순히 개인 간의 갈등이 아닌 정치가 뒤흔들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휩쓸리는 사건들에서 독자들은 사건에 휩쓸리는 인물 보다는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인물을 원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남성 위주의 서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당장 위를 보면 아버지의 비율이 높은 쪽은 전부 귀족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현실이 아니라 허구의 이야기니만큼 작가가 정계에 참여하는 여성을 만들 수 도 있었을 것이고, 그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한 비중으로 정계가 아닌 다른 곳의 이야기를 이끄는 어머니 캐릭터를 만들 수 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그저 전형적인 중세시대를 모델로 가져오고 왕족과 귀족사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감에 따라 중요한 '배경 설정'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기성세대 중 정치 싸움에 참여할 수 있는 남성 중심의 서사가 만들어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